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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6.25한국전쟁은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수많은 희생자를 냈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했
다. 마애여래삼존상도 그 전쟁의 참화(慘禍)를 비켜가지는 못한 모양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관
광객에게 올바로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선생님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홍사준 부여박물관장이 보원사지 유적조사를 왔다고
한다. 호기심으로 관장님을 따라다니며 도와주었고 냇가에 굴러다니던 유물을 찾아 알려드려
부도의 기단석으로 확인, 여래삼존상 앞 길목 지금의 제자리에 홍사준 관장님의 지시로 올려놓
았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 옆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졌다.
이곳에서 거주하다 수원으로 이주한 60대의 관광객을 만났다 한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선친
께서 들려준 그 비로자나불 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보원사지 5층석탑 옆에 있던 불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옥돌로 만든 관을 쓰고 있었으나
이 옥관은 일제강점기에 도난을 당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이 비로자나불상을 알고 있던 관광객 중에는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다시 찾아온 관광객은 이 불상이 왜 없어졌느냐 그리고 어디로 옮겼느냐고 묻는다.
한적한곳에 여유롭게 앉아있는 비로자나불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모양이다. 이 불상은 고려중
기의 불상으로 이곳 관리인이 보원사지에서 옮겨놓았는데 2005년 3월 19일에서 20일 사이에
도난당하여 현재 문화재청에 도난문화재로 신고 되어 있다.
문화재를 보호한다고 하는 한편에서는 옥관을 빼앗아가고 부수고 훔쳐 팔아넘겨 거주의 자유
까지 짓밟는 현대인들이 흐르는 세월, 세차게 때리는 폭풍우보다 더 두렵고 무서운 존재일지
모른다.
옛날엔 옥관을 쓰고 보원사를 지키던 비로자나불, 5년 넘게 타향살이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이
하루속히 고향에 돌아와 관광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협조 : 서산시 석림동 302-69 문경희(전 교육공무원정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960-8 김년환 (과천문화원추사연구회 임원)
서산시 운산면 용현2리 지연수 (수림가든대표)
2011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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