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28페이지

279페이지 본문시작

산골이나오는자리는해안도로공사를하면서묻혀버렸다.




산고래마을에두레는없었고,부잣집논을맬때풍물을치는정도였다.


김순규님이아는한,산고래마을에두레는없었다.다만부잣집에서논을맬때,풍물
을치는사람도함께얻어,논둑에서풍물을쳐가면서논을맸다.당시산고래의일꾼들은
25~26명 되었고, 여럿이 모여 풍물을 치면서 즐겁게 논을 맨 것이다. 풍물 치면서 논매는
일은거칠었다.고정리에서는새납을부는등,두레를크게하였다.
김순규님은줄반장이었고,모를잘쪘다.
김순규님은마을주민들을인솔하여모를심는줄반장이었다.마을의남녀주민수십명
279
을인솔하여모를심어주고품삯을받았다.모를심을때는새벽에나가못자리판에서모
를쪄야되는데,김순규님이기술자였다.모를찔때는새끼손가락으로쪄야되는데,일반
인들은 습관이 되지 않아, 모의 중간을 잡고 잡아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새끼손가락으로
모의아랫부분을잡아당겨야흙도묻지않고부러지지않으면서잘뽑혔다.
모내기를할때김순규님은못줄을잡았다.그래서줄반장이라고불렸다.모를심을때
는서로가가운데로가지않으려고경쟁하였다.가운데가어려웠기때문이었다.이때줄반
장은일꾼들을가운데로골고루배치하여심었다.
모를심을때는자기앞에서옆으로심어가는데,다심으면뒤로만움직이도록하였다.
뒤로두발나가서다시심어오면원위치가되는것이다.좌우로움직이지않고뒤로만물러
나면모두동시에심을수있다.모두가같은시간에심는것을끝내야능률을올릴수있다.
모심기를마치면그간수익금을참여인원으로나누어품삯을지급하였다.당시모두어
려운때라큰잔치를벌이지는못하고,약간의남는돈으로음식을사먹었다.
산고래마을에는주교리사람이들어와방아를찧었었다.
산고래 마을에는 방앗간이 없어 주교리 사람이 들어와 방아를 찧었다. 겨울이 되면, 큰
마당에방아를설치하고,동네방아를모두찧어주었다.이후밧산고래에사는주민이방
앗간을만들어운영하였다.

279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