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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폐지되고원산도봉수만이운영되어온것처럼보인다.
그러나 충청도의 도서지역 권설봉수 기록이 조선 후기 숙종 이후의 다른
읍지나 지리지 등에 기록이 없다가 오직 19세기 후반의『大東地志』에만 기록
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흥선대원군 때 서양세력과의 수교 통상 거부 정책 과
정에서 더욱 바다의 권설봉수를 강화시킬 필요성을 느꼈고, 실제로 이를 강
화시켜 많이 운영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권설봉수는 충청수영이 폐
지되는 시기까지 계속 기능이 유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도서지역의 봉수대를 확인 답사하면서 녹도에서 19세기 녹도 봉수별장
을 지낸 밀양 박씨 집안의 녹도봉수대와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기
록을 통하여 추론하여보면 어청도·원산도·녹도의 봉수가 비록 숙종 3년(1677)
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해도 충청수영에서는 조선 후기 접근하는 서양세력
경계와조운선안내등의필요성에의해계속운영하였음을알수있다.
그리고 녹도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6.25 전후까지도 도서지역의 통신시
설이 미비한 관계로 육지나 섬 사이의 연락을 주고받는 데 봉수대에서 신호
를 사용하였다 하니, 도서지역의 봉수대야말로 과거에는 도서지역에 있어서
는 최고의 통신수단이었던 것이다.
충청수영 권설 봉수대
해발
출토
순 봉수대명
위치
특징
기록
고도
유물
보령시
?한말 포대 설치 흔적
기와편
망해정봉수
1
오천면
118.7m
대동지지
?충청수영 권설봉수
그릇편
(권설봉수)
영보리
보령시
?원형이 잘 보존됨
원산도봉수
2
오천면
117.9m
?다듬은 돌로 석축
대동지지
(권설봉수)
원산도리
?충청수영 권설봉수
보령시
?원형이 잘 보존됨
녹도봉수
3
오천면
90여m
?자연석으로 석축
대동지지
(권설봉수)
녹도리
?충청수영 권설봉수
272!충청수영(忠淸水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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