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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치료차 찾아왔다.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원탕 앞에는 하루 종일 줄을 서서 기다리
온
천
과
는진풍경이벌어졌다.
문
?
화
몇날며칠이모습을유심히지켜보던최영채씨의아버지는원탕보다가까운이곳(신온천
의
발
?
장)에시추하면물이더잘나오지않을까하고수일을생각하다가수맥을확인하고시추에
자
취
들어갔다. 경운기 엔진을 개조하여 만든 시추기를 가지고 파 내려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
다. 불과 지하 25m에서 유황물이 솟아 올라온 것이다. 물 온도는 온양온천에 비해 덜 하였
지만유황성분은탁월한효능을가지고있었다.특히아낙네들이머리감을때샴푸를사용
안하고물로만감아도머릿결이부드럽고엉키지않았다.몸에비누칠을안해도피부가매
끄럽고탄력이넘쳤다고한다.
최영채씨는어머님이하시던구멍가게를철거하고목욕과숙박을겸한여관을신축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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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각 방마다 욕조를 설치하고 가족탕까지 완비하여 신온천장이라는 간판을 달고 1981년
개업을 하였다. 개업식에는 동네 면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을 초대하여 돼지머리 놓고
고사를지내고떡과막걸리로대접하였으며개업선물로당시에는귀했던수건을나누어주
었다.
80년대만 해도 돈 있는 사람들이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도
권에서 가까운 온양온천이나 도고온천으로 신혼여행을 오던 시절이었다. 특히 도고온천은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데다 도고호텔이 준공되고 옆에는 지금의 스파시설과 유사한 도고
수영장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놀러왔다. 신온천장여관은 객실이 40개 였는데 주말이면
전날에예약이다되고40개객실중35개는신혼부부들이예약하였다.
도고호텔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위한 방이 따로 있었는데 대통령은 매년 이곳 선장과 도
고를 방문했다. 이 때는 경호원들이 미리 와서 주변 곳곳을 순찰 하고 심지어는 신온천장여
관에서 도고호텔이 보이는 창문에는 모두 커텐으로 가려서 안 보이게 하였다. 저녁 6시 이
후에는동네사람들도마실을못다니게하였다.물론신온천장여관뿐만아니라도고호텔
이 보이는 모든 여관 창문은 다 커텐으로 가렸으며 일부 경호원은 각 여관 옥상에서 주변을
감시하기도하였다.
한 때는 전국민이 사랑하고 즐겨 찾던 도고 유황온천도 세월과 함께 변화의 소용돌이에
는 어찌하지 못 하고, 쓸쓸한 늦가을 벌판처럼 황량한 도시로 변해 버렸다. 도고온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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