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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서산천수만의옛모습
바카지는 갯벌의 굴독을 들치면 그 안에서 들어 있기도 하다. 봄부터 여름까
지 나지만 봄에 잡은 것이 맛있다. 봄철 사리 때에 주로 작업한다. 사리 때에는
많이 나지만, 조금 때는 적게 난다. 가을이 되면 아예 나지 않는다. 손으로 한
마리씩 집어서 바구니에 담는다. 간장을 끓여서 바카지에 부어두면 삭아서 맛
있는게장이된다.방조제건립이후로는나지않는다.
낙지는 굴이 많은 펄에 산다. 가래를 반으로 잘라 만든 낙지 가래를 이용해
펄을 파내서 잡는데, 다른 갯것과 달리 낚지는 펄을 파야하고 낚지가 다니는 길
을 알아야 하므로 능숙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 능숙한 사람은 하루에 40~50
마리를 잡는데, 지금도 20마리는 잡는다. 물통을 들고 다니며 잡은 낚지를 담아
운반한다.이것도어촌계에가져다준다.
능쟁이는 손으로 잡는데, 간월도에는 그 양이 많지 않았다. 가을 첫서리가 온
날 새벽에 갯벌에 나가보면 능쟁이가 나와 있다. 추위 탓인지 능쟁이가 땅에서
나와 기어 다니므로 손으로 쓸어 담으면 된다. 능쟁이는 간장을 끓여서 부어 간
장게장처럼만들거나튀김을만들어먹는다.
간월도에서 많이 나는 굴은 주로 홍성으로 팔러 나갔다. 홍성에는 굴이 나지
않으므로 가격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길을 이용하던 시절에는 가미
를이용하기시작하면서강당리로나갔던시절에는서산장을보기도했다.
간월도에서 작업한 굴을 비롯해 바지락, 낚지 등은 홍성군 오도리나 궁리 사
람들이 주로 실어갔다. 궁리에서 간월도로 술을 배달하러 온 배가 있어 이 배에
주로 실어 내갔다. 배는 포구에 정박해 두고 물건만을 가지고 홍성장(매일장)이나
갈산장(5·10일)으로내갔다.
장터로 나갈 때는 홀로 가기 보다는 주민들이 어울려서 함께 팔러 간다.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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