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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에 있는 집들을 모두 팔고, 양조장 사업으로 거둬들인 자본 등, 그가 가진 모






든 재원들을 학교 설립하는 곳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병천면 도원리 지역에 학교를 세울




18,000평부지의땅을마련했다.




당시지역학교에는병천중학교가있었다.하지만,가정형편이극빈하여제대로된학교





에못가는아이들이즐비한시절이었다.




병천,동면,수신,성남,북면등의지역에거주하는아이들이그가설립한아우내중학교

,



로모여들었다.그이유는간단했다.학비를내지않아도되었기때문이다.



일단,학교건물을짓는일이시급했다.공사가시작되자,어린학생들도고사리같은손

을모았다.특히나1회졸업생들은벽돌을짊어지고,나르고를반복하였다.심지어당시개
교직전의학생들은공부보다는벽돌과건설자재를만지는날들이더많았을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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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어려움을극복하고설립한아우내중학교는학교의면모를갖추게되었다.
그는 교장 자격을 취득해서 초대 교장이 되었고, 당시의 교사들은 넉넉하지 못한 재원
때문에다른학교의교사들보다월급도적었다고한다.그렇지만,아우내중학교의학생들
은 늘어났고, 졸업생들은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충
실히이행해나갔다.
그모든것이학생교육에열정적인교사들의희생이제반된교육철학이아닐까.
지금사회시대에서는이러한모습을찾아보기는불가능하다.
아우내중학교는 1967년 학교 설립인가를 하여 2005년에 폐교를 하였다. 35회에 걸쳐
4200여명의졸업생을양성하였다.김남응선생은아직도폐교된아우내중학교에대한아
쉬움과 후회가 크다고 한다. 선생이 어려웠던 시절, 타인에게 학교를 불가피하게 넘겼지
만, 그러지 않았다면 아직도 열정적인 교육의 배움터가 되고, 더욱더 많은 훌륭한 졸업생
들을배출했을것이다.
2023년,90세를바라보는선생의눈동자가그때시절을비춰보여주는듯하다.1960년
대문화원장이었을당시에시골에서교육의중요성과학교의필요성을깨달아학교를세
우기로다짐하였고,설립했고,시간이지난지금그학교는역사속으로사라졌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마치 아우내중학교라는 역사서를 한 장 한 장의 책장을 넘기듯 하
는만감이교차하는그의모습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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