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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침을안허셨단말여.삼년간안방엘들어가지를안 어.그러구
서탈복을허구서안방에들어갔어.그러자인저괄시를받는겨.
“당신삼년간안방에는들어오지두않더니뭐허러들어왔소?”
그런디지난밤에꿈을기맥히게잘꾸었거든.저녁이.그러니께
사랑방이있다가니내침을했넌디,그거절을당 단말여.
“에이,빌어먹을거,부애(화)가나넌디나무나지구간다.”구.
나무를지구가넌디,아주추울땐디,나무를지구가서인저,아
전네집이가서문열어달라구소리를질렀네.그러니께그안이서
단속곳바람으루나오더니,
“아니,이생님오째이렇게일찍오셨슈?오니땐줄알구일찍오
셨슈?”
그러니께닭울때쯤갔던모양이지.
“얼른들어오슈.얼른들어오슈.”
그레서들어갔거든.들어가서보니께쥔이 어.
“쥔이오디갔소?”
허니께원있넌디들어갔다구헌단말여.
“원제오나유?”
“메칠걸릴걸유.”
헌단말여.원내에들어갔으니께메칠걸릴게라구,그러멘서따
뜻헌 아랫목으루 들어오라구, 이불을 걷으멘서 들어오라는 겔쎄.
그레서 들어가서 따뜻헌 아랫목에 들어누워 있으니께 무슨 생각
이 났었던지, 인저 부인두 그렇구. 부인두 들어오라구 헐 적이는
이상헌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아닌가베? 그레 인저 거기서 정을
통 어.
정을통헤서낳은게손곡여,이달.그런디,그아전은자기아들
인줄아네,그런줄안단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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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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