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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투리-
서, 이것봐. 홀랑 까졌어. 여기. 부애 나걸래 말 뒷다리 쥐구서 내집어
던졌더니쪽뻗으러지더먼그려.”
아,쫓어가보니께,쪽뻗으러졌더랴.그런장난을 다구.
그러구 우리집께 그전이 글방이 있었어. 여럿이 거기덜 다녔는디, 같이
덜 놀러들 왔었더라너먼 그려. 인저 술잔덜을 먹구서 마당 같이 큰 들독이
있었어. 그 눔을 갖구서 인저 장난들을 허더러는 거지. 여럿이서들 이서
아,이것좀들어보라구.그러니께
“그까짓거,뭐.”
허더니인저갓을쓴채,두루마기를입은채,두루마리를입은채,들독을
들어서손위에다요렇게올려놓더랴.그러구서는
“뉘덜저리비켜.”
허더니훌렁집어던졌넌디,자바깥이가떨어지더랴.장사였지.장사.
(옆에서듣고있던김상엽할아버지가김좌진장군에대한얘기를이어서
구연함) 아, 그전에 조상묘에 성묘를 다니넌디, 운곡리 아닌감? 성묘를 다
니넌디,성묘를허구나서자기네산마루에있는,관리허는사람네집에꼭
들리거든.인사허러.금초허구허느라구수고헌다구.
아,겨울에인저춥구허니께,그집이서화로에다숯불을담아서놔주구
그러면, 그전에는 화로불을 뒤적거리는 불손이 이렇게 큰 눔이 있거든. 엿
가락처럼자루가이렇게꽈진불손이있어.
그런디,그눔을틀켜쥐구서얘기헤가며,이렇게 다,이렇게 다,허
먼[양쪽손으로나무젓가락의양쪽끄트머리를붙들고비트는동작을하며]
꽈진불손이펴졌다,구부러졌다허거든.
그런디인저,독립운동을한참허구다닐때,서울에워떤여관이가서술
을먹기시작 거든.먹넌디,이게방이크니께장지문을들였어.한편쪽이
서는그,참,백야장군허구독립운동허는분들끼리앉어서술을먹는단말
여.먹넌디저쪽방에앉은사람네가,술을먹구춤을추구지랄을허다가,
장주가 그 백야장군 먹는 상이루다가 넘어갔단 말여. 장주가. 그러니께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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