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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투리-
21.김좌진장군의힘자랑
그,저,으른들얘기를들어보니께,지금여섯살이면쬐끄맣지만,그양
반은 굉장히 웅장 던 모양여. 그, 자기네 집이서 독선생 앉히구서 공부를
허넌디, 저녁이면 장난이 심혀. 그전이는 지름짠다구 그런게 있었어. 한편
쪽이서 냅대 몰어붙이면 밑이나 벽쪽에 깔린 눔은 죽어나거든. 그 여섯살
먹은눔이그런장난을 으니말여.
여덟살쯤되니께,장난을허기시작허넌디,그키가구척은되는박누군
가허는사람이있었어.그사람이그집이사랑방이서인저손님대접허구
일을보넌디,그이허구장난을허넌디엎칠뒤칠헤여.그사람이점두치구
넌디,아주무지허게크구힘두장사여.그아들들두그렇게크다구.그이
허구 옆칠뒤칠 어. 여덟살 먹은 사람이. [채록자 : 할아버지께서 직접 보
신일인가유?]아니,얘기를들었지.
그런디, 열 살 먹으니께 꼼짝 뭇허더라네, 그이가. 김좌진 장군한테. 그
이가 토방이 이렇게 돌어댕기면, 말래(마루) 올러 앉어서 상투에다가 손가
락을 느서 이렇게 들더라네. [검지와 장지 손가락을 펴서 천장위로 들어올
리는동작을하며]꼼짝을뭇허더라네.그렇게힘이셌다는게지.
그런디이양반이어려서부터워디가서술을사두그렇구,떡을사두그
렇구,떡장사가오면은그냥이루다내놓으라구헤서,열이구다섯이구앉
으면 다 노너(나누어) 멕이구, 호랑(주머니)이서 있는 대루 열 냥이구 스무
냥이구주면받지,들준다구두뭇허구,퇴줘두소용 구,그런승질(성질)
이 있었어. 술을 먹어두 그 댜. 오디 가서 술을 먹으면
동이 그냥 내놓
구,다퍼멕이구서있는대루주구마는겨. 으면말구.달라구두뭇혀.
한번은홍성서,이양반이홍성만들어오면장난이심혀.처움으루자전
거가나올적에오떤부자가자전거를건들건들허멘서타구왔더라는겨.자
전거가첨나왔을때니께,애들이주욱늘어서서보구섰넌디,
“이걸오떤눔이타구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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