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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투리-
“예,말씀이기셨었어유.”
“뭐라구허대?”
“나죽걸랑은저기저산중턱에다갖다내모이(묘)를써라.그런디저진
사님 댁 아들 삼형젠디, 삼형제 다 복 입구서 내 생여 뒤따러 오라구 허
셨습니다.”
진사아들보구.자기상전아들덜여.그러더라구그러니께
“그려어?”
고개를근덩근덩허더니,집이와서가족회의를허는겨.
“최풍운이 죽을 적이 유언을 이렇게 다넌디, 늬덜 복 입구서 생여 뒤따
러갈래?”
큰아들부터채곡채곡물어가네.그러니께큰아들은효자였던지,
“예,아버지가허라는대루헤야지유.”
둘째아들보구
“넌오떻헐래?”
“전뭇헙니다.워떤놈이복입구하인생여뒤를따러갑니까?죽어두그
런짓은뭇허겠습니다.”
그런단말여
“그레여?”
그다음에는셋째아들보구물었어.
“저두뭇허겄습니다.안따러가겄습니다.”
셋째 아들두 둘째 아들처럼 거절헌단 말여. 아들덜이 다 반댄디, 큰아들
하나만 따러간다는 겨. 그러니께, 생여 인저, 장사를 지내야 헐텐디, 자기
허구자기큰아들허구만복입구서최풍운이생여뒤를따러가는겨,지금.
따러가넌디,저지리산중턱이다갖다가모이를쓰거든.그런디그산중에
생여를메구서한참올러가넌디,저위봉우리서,
“얼른오너라.얼른오너라.”
소리를질러댄단말여.얼른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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