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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어머니는애기를낳고돌아가셨고,애기도‘암’으로키우다가사망하였다
지월순 씨의 어머니는 1950년 3월 21일(음), 42살 때 돌아가셨다. 막내 동생을 낳고 삼칠
일도 되기 전인데, 샘에 갔다가 쓰러졌다. 어머니는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약을 써 보지도
못한채돌아가셨다.삼칠일도안된동생을남겨놓고돌아가셨기때문에동생을키우는일
이문제였다.
당시 지월순 씨는 임신한 상태였지만 아버지가 반신불수이고 어머니가 애기를 낳기 때문
에친정을돌보기위해와있었다.
애기에게 먹이기 위해 쌀을 빻아 흰 백무리를 찌고, 이를 다시 말려 갈아 죽을 쑤었다. 이
것을 ‘암’이라고 하였는데, 어린 아이에게 먹이는 젓 대용품이었다. 당시 애기는 암을 4개월
쯤먹고살다가죽었다.
구술자가 애기를 낳을 때까지 살았으면 구술자의 아기와 함께 젓을 먹이려고 했는데, 구
술자가출산하기전에사망하였다.
당시남동생은겨우13살의어린이였고아래로2명의여동생이있었다.
집안살림을지월순씨가하였다
어머니가 사망한 후 가장 역할은 지월순 씨의 몫이었다. 아버지가 계시지만 반신불수여
서일을할수없었기때문에그녀가바다에나가굴과조개를잡아광천장에내다팔아집
안살림을하였다.밭농사도구술자몫이었다.심지어는집에서나오는인분을모았다가썩
혀 보리밭에 내는 것도 구술자의 몫이었다. 여자이지만 농촌에서 하는 모든 남자 일을 했
고, 굴과 조개를 잡아 광천장에 팔아 생활하였다. 돈을 벌어 아버지가 좋아하는 잎담배를
사다드리는등마을에서효녀로소문났었다.
배를타고빙도로꼬막을잡으러갔다오다가침몰하였고,
중선배선원의도움으로살아남았다
지월순 씨는 처녀 때부터 바다에 나가 굴을 따거나 조개를 잡아 광천장에 내다 팔아 살
림에 보탰다. 평상시에는 조개를 잡으려면 풍구섬에서 빙도의 딴섬으로 건너가서 조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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