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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고개’또는‘황우고개’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이 고개는 홍주읍
옥암리에서 구항면 황곡리篁谷里 먹굴로 넘어가는 곳으로 옛 국도 29호선
바로곁에있다.옛홍주를지나해미海美,서산瑞山으로가는행인들이쉬면
서 말이나 소에게 풀을 먹이고 사람들은 지친 발걸음에 한숨을 돌렸다는
데에서붙여진이름이라고한다.이고개는해발394.3m의백월산白月山에
서 벋어 내린 한 활개가 보개산寶蓋山을 거쳐 해발 320.7m의 지기산智基山에
이르는 산줄기를 이어주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확실히 높고 험했음을
말해주고 있으나, 낮으막하게 무너지고 깎이고, 지금에는 국도 29호선의
자격마저상실해버린채,시원스레이아스팔트포장4차선으로새로뚫린
국도29호선을굽어보고있다.
바로이‘하우고개’의오른쪽길가에‘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洪州丙午義兵駐屯遺
地碑’가세워져있다.비신碑身 좌우와뒷면에는개략적으로‘홍주병오의병洪州丙
午義兵’에대한글과함께나라선지4319년11월에세워졌다고기록되어있다.
기단基壇에는다음과같은쓰여져있다.
여기 나라를 위해/ 왜구를 쳐부수려 홍주성으로/ 한 몸 바치려는 배달의
의용들/죽엄의북소리에발맞추어/부모처자뒤에두고한곳에모였네/
그이름거룩할손9백의의사.
1906년 당시 사기충천한 의병들이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드높은 함성을
가득채웠던‘하우고개’?그러나지금은그함성은간곳없고,무성하게
자라고있는한여름의키큰나무들이무리지어짙은초록을토해놓는다.
이초록이자라고또자라나면역사는말없는증언으로침묵을다스리며쌓
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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