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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김정희묘역은추사고택좌측에있다.예산군신암면용산(龍山)왕자지(旺子池)건좌(乾坐)
인데,지금의용궁리이다.1937년초배(初配)인한산이씨묘에추사선생묘와계배(繼配)인예안
이씨묘를이장하여3위를합장하였다.묘에는석상과망주석1쌍이있고,묘비는그해9월에세
웠는데,종인(宗人)김승렬(金承烈)이짓고썼다.비문의끝부분은다음과같다.
아,세상이험난하고비좁으니선생이몸둘곳없음은참으로당연한일이다.그러나세상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속박을 벗어버리고 학문에 전념한 것은 하늘이 선생을 후하게 대한 것이다.
몸은막혀도도(道)가트이고한시대에굽혀도긴역사속에펼친다면유감이없다할수있을것
이다. 선생이 세상을 떠나신 지 이제 82년(1937)이 되는데, 묘비석이 아직도 마련되지 않아 도
내의인사들이자금을갹출해이일을도왔다.진사[沂元]가사과공[商懋,商佑]이새겨묻은비판
(碑版)을얻어와나에게음기(陰記)비갈(碑碣)의뒷면에새긴글을써줄것을부탁했다.그일을
감당해 낼 수 없음을 안 나는 오직 문인인 상국 민규호(閔奎鎬)가 전(傳)을 지은 것과 종친과 주
변원로들로부터들은것을기술하며삼가이와같이쓰는바이다.아!이것이어찌선생의대개
11)
가될수있겠는가?
16.일산이수정(一山二水亭)
ㆍ개요(synopsis)
예산군 신양면 격양촌에 일산이수정
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는 전주이씨
가문에서 지은 것인데 정자를 완공하
고는 추사를 초청하여 정자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추사는
딴산과달천,죽천천을보고는일산이
수정이라이름하였다.
ㆍ내용(contents)
일산이수정(一山二水亭)은대술면에서발원하는달천(達川)과청양에서발원하는죽천천(竹遷
川)이합류하는예산군신양면서계양리106번지[격양촌]에위치한정자이다.두하천의합류지
점에딴산(독산(獨山))이라는작은봉우리와정자가있는봉우리가있는데원래는두봉우리가이
어져있었다고한다.그러나큰홍수로인하여끊겼다고한다.또한옛날에는이두봉우리사이
로달천이흘렀고정자의바로앞에서죽천천과합류했다고한다.거기에서배를띄워놓고시를
읊는가하면고기도잡고했다한다.그러나최근에농지정리를하면서물줄기가바뀌어과거의
아름답던풍류는찾아볼수없게되었다.참으로안타까운일이다.
이 일대에 세거하던 전주이씨 판서공파의 이문수(李文秀, 1797∼1878)가 1849년(헌종 15)에
이정자를건립하였다.그리고추사께서9년간의제주도유배에서풀려난다음해에이문수가추
11)김승렬,「완당선생경주김공정희묘(阮堂先生慶州金公諱正喜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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