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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귀가 들지 않고, 불이 나지 않게 해 줄 것을 빈다. 이웃과 마을 어른들께 떡을 돌려
대접하기도 한다.
가을 농사가 끝난 뒤에는 마을에서 연로한 자가 이장과 상의하여 날을 정해
대동계
대동계를 한다. 평소 이장의 수고비로 여름에 보리 1말, 가을에 쌀 1말을 집집이 낸
다. 그러면 이장은 가을 대동계 때 결산 보고 겸 술과 떡을 내어 잔치를 한다. 반드시
10월에 행하는 것은 아니며 11월에 하는 마을도 있다.
(11) 11월
동지는 스물 두 번째 날로 밤이 가장 긴 날이며 이 날 이후 낮이 길어진다.
동지
동지는 작은 설亞歲이라고도 한다. 이날 팥죽을 쑤어 먹으며, 동지가 동짓달 상순에
들면 ‘애동지’라 하고,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한다. 애동지 때는 팥죽을 먹는 것이
좋지 않다하여 그냥 지나가지만, 중동지나 노동지 때는 액운을 몰아낸다하여 팥죽을
쑨다.
팥죽은 먹기 전에 방, 장독대, 대청, 헛간 등에 뿌리는데, 대문에는 여덟 팔자八로
뿌렸다. 팥죽을 뿌림으로써 질병을 옮기는 귀신을 쫓고 재앙을 물리치고자했다. 예산
의 일부 지역에서는 동지 팥죽을 쑤면 작은 박바가지에 담아서 솔잎에 찍어 대문이나
문지방 위에 뿌리기도 했다.
(12) 12월
12월 30일은 1년의 마지막 날로서 섣달 그믐, 제야除夜, 제석除夕 등으로
섣달 그믐
부른다. 이날은 우선 1년간 있었던 거래의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또
한 섣달 그믐날에는 묵은세배라 하여 지난해 세배를 하지 못한 어른을 찾아가 세배를
하기도 했다. 예산군에서는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 센다하여 윷놀이를 하거나 설
음식을 장만하면서 밤을 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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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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