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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투리-
이인저,돌어가멘서보니께는이게보통의견이아니거든.‘그거깐봤다가는
안되겄다’그러구서는인저지내는디,가을이돌어왔쇼.돌어왔넌디,
“오늘 저녁엔 달두 휘영청 밝구 그러니께, 이 근처 좀 슬슬 한바퀴 좀 돌
어보자.”
구.아전허구책방허구셋이인저근처를슬슬도는디,그전이는근처를이
렇게돌더래두,그,참,제대루도포를입구행전을치구이러구돈단말여.
그레 인저 도는디, 글밭(콩밭) 근처에 이렇게 가넌디, 수숫댕이가 한 질
되게컸거든.그러니께,
“그, 저, 둘이 가서 저 밭이서 제일 잘된 눔이루 수수댕이 좀 하나씩 좀
뽑어갖구오너라.”
그러니께, 그 사람네가, 원이 뭣헐라구 저 수수댕이를 뽑어갖구 오라구
허는지,의아허구비웃는걸루생각을허는거여.그런디원이
“그 수수댕이 좀 잎새 좀 다 떼거라. 떼구서 그대루 도포 소매 속이다 좀
느봐.”
그수수댕이가한질두넘어큰수수댕이가그도포소매속으루들어가겄나
베?안들어가지.그레두그 는시늉을허는겨.명령이니께. 다가,둘다,
“안들어갑니다.”
그제서호령을허는겨.
“이눔덜. 그레 일년두 채 뭇 큰 수수댕이를 늬 소매속에다 뭇 는 눔덜
이,내가십오년 다.나이가.십오년 넌디,나를늬손아귀에다
구이렇게헐라구?”
아,거기서호령을치구난리가났단말여.그레서그뒤루아전,책방이
꼼짝을뭇 다는게여.성씨덜허구가.
채록일시:1996.8.24.10:40~10:50
구연자:이상엽(남,78세,농업,한문수학)
나서자란곳·사는곳:충남갈산면운곡리1구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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