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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말_본문04예산1904.6.243:34AM페이지258NO.32400-175-mono
어요.‘돼지우리’는‘돼지’에‘짐승을가두어기르는곳’이란뜻을
가진‘우리’가붙어서된말이에요.‘우리’는‘울’에서온말이고요.
요즘은이‘울’에‘타리’가붙은‘울타리’가흔히쓰이고있어요.
우리충청말‘돼지울간’은‘돼지울(돼지우리)’에‘집’을뜻하는
말인‘간’이붙어서된말이에요.보통‘울/우리’는‘울타리로주위
를두르고짐승을기르는곳’을뜻하는말이므로,‘돼지울(돼지우
리)’은‘울타리를둘러돼지를기르는곳’이란뜻의말이되지요.
이에비해‘돼지울간’이라하면단순한울타리가아니라,‘눈비를
피할수있도록지붕을얹은돼지의집’이란뜻의말이에요.따라
서‘돼지우리’와‘돼지울간’은같은말이될수도있지만, 엄격히
구분하면서로다른말이될수도있지요.
충청의서북지역인예산과홍성은전국에서돼지를가장많이
기르는지역인데요.요즘은어찌된까닭인지‘돼지우리’나‘돼지
울간’처럼좋은우리말은어디로사라지고, 돈사(豚舍)니축사(畜
舍)니하는이상한한자말이기를펴고있네요.필요에따라생기
기도하고없어지기도하는것이말이긴하지만,정겹고고운우리
말이사라지고낯선한자어나외래어가그자리를차지하는것은
참속상한일이랍니다.
258 충청도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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