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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풍장●●●
풍장은 두레풍장, 마을풍장, 장터풍장 등으로 나뉘며 풍장을
치는 성격으로 보아 ①고사 등에서 치는 기원풍장, ②두레 일판에서 치는 일풍장,
③마을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치는 놀이풍장, ④장터 등에서 돈 벌이를 위해 치는
연희 풍장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의 발간 관계자들은 풍장을 본 도서, 즉 예산의 소리 편에 포함해야 할 것인
가의 문제로 주저하였다. 예산의 민속 중 민속놀이를 주제로 조사 사업이 이루어지면
그때 기록하는 것이 취지에 맞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장은 분명 음
악이다. 더구나 모든 민속의 기반이 되는 민속이며, 특히 마을 단위에서 함께 행하는
종합적인 민속 무형문화 유산이 적은 예산의 실정으로 볼 때 향후 민속놀이를 정리하
는 기회가 있으면 놀이 중심으로 조사해야 한다. 본 도서에서는 음악적인 입장에서
예산의 풍장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기록하는 것이 옳을 것 같으며 민속과 관련된
도서의 발간이 쉽지 않은 점, 즉 기회가 있을 때 기본이라도 기록해 두는 것이 미래에
예산의 민속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이 책에 수록한다.
1) 예산 풍장의 개설
예산지역의 풍장은 다른 고장과 같이 크게 두레 풍장이 주를 이루는 마을풍장과 장
터에서 풍장을 쳐 돈을 벌었던 장터풍장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사회와 일제강점기
초반까지 예산에서 가장 이름난 풍장고지는 덕산면 시량리로 보인다. 1890년대에서
1910년대 경에 출생한 사람들 중 예산에서 이름났던 풍물잽이들은 대부분 시량리 사
람들이며 이들의 이름은 덕산은 물론 예산읍이나 삽교읍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덕산의 문화적 기반이 시량리 풍장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증언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예산 풍장인들 중 시량풍장을 경험한 노인
들의 증언으로 볼 때, 시량리의 풍장은 일반 마을의 두레풍장 수준이 아니라 대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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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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