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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구름마저사라지자
따스하게내리는햇살까지도
갈기갈기찢어놓는다
그러나어인일일까
아무리바람에찢기더라도
빼뽀저수지의물낯에는
아무런흔적도없다
산과하늘과소나무와
햇살까지도품어
아픔하나까지보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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