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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골산골의필부이지만내전재산을투자하더라도이번기회에지역에좋은온천을개



발하여꼭성공하리라는마음을굳게다졌다.

?

유문식 씨는 온천수 발견을 신고하고 온천지구 지정고시와 국토이용계획 변경신고를 하


?
였다.1991년아산온천관광지에필요한부지조성공사및온천수관매설및오폐수처리시


설등 필요한 모든 것을 마치고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산온천장을 개업하였다. 전국
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늦게 온 사람들은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인근 온양온천
과도고온천으로가야할정도로온천은번성하였다.
하지만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IMF가 찾아오면서 손님은 나날이 줄었다. 투자
한 돈에 이자와 더불어 원금이 바닥나고 가지고 있던 논밭도 모두 은행에 저당 잡혔다. 더
이상운영할수없는지경에이르게되는바람에결국대우건설에매각할수밖에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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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식 씨는 3명의 무당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 불현 듯 생각났다. 무당들은 매가 알
(마을.아산온천)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이 매봉산이니 절대로 매의 알을 건드리면 안된다
고 했다. 만일에 알을 건드리면 아산온천은 누가 운영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당시 개발 한다면서 1평이라도 더 늘리려고 매가 알을 품고 있는 지
형 가운데 알 부분을 포크레인으로 밀어 버린 것이다. 유문식 씨는 무당들의 말을 듣지 않
아서결국에는못버티고대우건설에매각하는구나하며탄식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이 인수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96년 12월 문화체육부
의 관광특구 지정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온천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이
다. 하지만 대우건설도 IMF 여파와 본사의 무리한 경영으로 약속한 투자와 휴양 스파비스
건설을 못하고 부도직전까지 내몰렸다.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금호아시아나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고 계약금을 지불하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인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현대산업개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수 포기까지 거론 되고 있는 상황
이다. 유문식 씨는 이 또한 매봉산의 저주이며 인간의 무리한 욕심이 화를 불렀다고 생각
한다.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항상 도로가 비좁고 숙박시설 및 식
당도 부족하여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괜히 미안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산
온천은 을씨년스럽고 황량하기만 하다. 90년대에는 신혼여행 부부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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