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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빙도에서는7매날부터11매날까지갯벌에나갔다
빙도에서는 어촌계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외지 주민들도 빙도에 와서 조개를
잡기도 하였다. 빙도 주민들은 대개 사리가 되면 7매 날부터 11매 날까지 갯벌에 나가 조개
를잡았다.부녀회에서통제하는일은없었다.
일제감점기,빙도금광에서는전기를사용하였다
일제강점기, 빙도에는 큰 금광이 있었다. 이때 금광에서는 전기를 사용하였고, 조준희 씨
가 시집올 때까지 전봇대가 있었으며, 시집 천정에는 전기시설까지 되어 있었다. 금광에서
전기를공급받아썼기때문이다.
조준희씨는친정에서길쌈을하였으나,빙도시집에서는하지않았다
조준희 씨는 친정어머니한테 배워 각종 옷감을 직접 만들어 옷을 해 입었다. 목화를 심어
솜을 수확하였고, 서리가 내리면 양지에 베어 말려 수확하였다. 수확한 목화는 씨를 빼고,
청소 진죽리 물레방아 솜틀집에서 타다가, 실을 뽑아 날고, 매고, 짜서 무명천을 만들어 옷
을해입었다.
어떤 옷감이든지 실을 날아 바디에 끼워 넣고 매어 짜야만 했다. 나는 일이 천의 폭과 길
이를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일이었고, 이어 매는 일을 하였다. 매는 것은 실이 풀리지 않고,
끊어지지않도록풀을먹이는것으로메밀이나밀가루로풀을쑤어솔로발랐다.
모시와 삼베도 심어 천을 만들었으며 뽕나무도 재배하여 누에를 키워 고치를 생산하였
다.누에고치는팔지않고집에서냄비에넣고끓여실을뽑아옷감을만들었다.
이렇게 친정인 오천면 교성리 도미항 마을에서는 각종 옷감을 집에서 다 만들었는데, 빙
도에서는 옷감을 만들지 않았다. 무명천도, 모시도, 명주도 짜지 않았다. 여자들도 갯벌에
나가조개만잡았다.
빙도의화장실에는독을묻었고,밖에액비통을만들어거름으로저장하였다
빙도의 화장실은 모두 독을 묻은 화장실이었다. 이 독에 용변을 보아 가득 차면 집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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