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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뽀저수지貯水池에서
물낯이야
언제나잔잔하고싶었지
먼산이물속에내려와
하늘을깔고앉아있다고
몸을내린하늘까지흔들어댄다고
물낯을탓할일이아니다
바람은짐짓물가의솔숲에
제몸을숨겨
자꾸만솔향을뿜어댔지만
물낯에떨어지는것은매양
솔향이아니라
빛바랜솔잎일뿐
흔들리는하늘까지찢어놓는다
언제나잔잔하고싶었지
내장까지속속히드러내는
빼뽀저수지의물낯을
철없이탓할일이아니다
한무리바람이연해머물더니
먼산이흔들리고
하늘마저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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