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4페이지

254페이지 본문시작

252?서산천수만의옛모습
멀리 갈 때는 덕산장까지 갔다. 고기가 많으면 6~7사람의 일꾼을 사서 지게
에 지어 함께 장터로 내보기도 했다. 한번 팔면 쌀로 1~2가마니 정도의 수입을
얻었다. 고기가 적으면 함지박에 고기를 담아 여자들이 이고 다니며 팔았다. 서
산장까지10리가넘었으며,예산장은하루가꼬박걸렸다.
방조제가 막히면서 어살은 자연스레 소멸되었다. 보상을 받기는 했으나 기억
도 나지 않을 정도로 의미 없는 돈을 받았다고 한다. 어장을 잃었기에 그 후로
는수입이줄어많은것을잃었다고한다.
◆살뒤에는오징어군발과고기잡이그물
봄철에는 어살 뒤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빙 둘러 친다. 오징어를 잡는 그물
이라 하여‘오징어 군발’이라 부른다. 어살로부터 15미터 떨어진 곳에 빙 둘러
치는데, 군발의 길이는 15~20미터 정도, 높이는 150㎝ 정도이다. 뒷면에는 김
발을 붙여두어야 오징어가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오징어는 다른 어류와
달리 군발의 앞과 뒤에 붙는다. 많이 잡힐 때는 오징어를 20마리씩 잡는다. 오
징어는회로먹기도하고,말려서팔기도한다.
오징어군발은 누구라도 설치하고 싶은 사람이 설치한다. 어살과 떨어져 있고
어살에무리가되는것이아니므로살주가상관하지않는다.
오징어군발 뒤로도 고기 잡는 그물을 치기도 한다. 이것도 누구라도 칠 수는
있지만 군발과 그물은 물이 빠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으므로 수확이 많지는
않다.
◆살고사
봄어장(3~4월)을 시작하기 이전에 먼저 살에서 고사를 지낸다. 사과·배·
술·적(숭어와 조기)·포(명태)·쓰레미(갑오징어 말린 것)을 제물 삼아 올린다. 어장을
시작하기전날아침에살주가홀로제물을가지고어살로나간다.

254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