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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홍성지역사투리사용의실제
를대라구말여.그,일쎄서서서니이렇게대니께말여.아,이사람이침
을 놔. 아, 침을 놓더니 그 통증이 싹 가라 앉어. 쥔이 좋다구, 참 명의라
구. 명의지, 그게. 참, 명의지. 그레 인저, 도대체 무슨 병이냐구 그러니
께,형이,
“산고달이 얼마 안 남어서 태 속이 있는 어린애는 벌써 클대루 다 컸다.
다컸넌디,놀어.놀다가니어린애덜은쥐면놓을줄을물러.자꾸쥐지.
놀 다가니 어린애가 산모의 명맥을 잡었다. 그러니께 침이 아니면 잡은
손을안놔.그레서그잡은손구락을침을놨다.그레서침을놨다.”
그레서거기서후히대접을받구갔어.
그러구서 얼마를 갔넌디, 소나기가 오네. 비가 오넌디, 워디가 비를 피헐
디가 어. 그레 보니께는 저 벌판이 한 집이 있넌디, 참 조그만 오두막 집
여.거기루들어갔어.들어가서비좀피허구가겄다구허니께,노파하나가,
“우리집은 거헐디구 구, 방 한 칸 부엌 한 칸인디, 방이루 덜 들어 오
슈.노판디무슨상관있겠습니까?”
방이루들어가니께방에늘이하나있어.그게무슨늘이냐니께,
“내 자식인디, 외동 독자인데, 장가두 뭇들구 죽었어. 내가 칠십 노파가
나두 죽으면 그만인걸, 늘이라두 이렇게 한 방이서 이렇게 있다가니 죽
을라구여기다놔두구있다.”
는 말여. 그레 이 두째가 인저 지술을 밴다구 헌 눔인디, 두째가 보니께
참안타깝거든.외동독자에장가두뭇들구손두끊어지게생겼넌디.이사
람이살어날디를내가묘를써드리마구.재생지지를써드리마구.
“거기를잡어줄테니께묘를쓰쇼.”
“살어난다구먼뭔짓을뭇허겄느냐.”
구.그러구서어느장소던지인저잡어가지구,거기다묻어가지구,거기
가꼭방아랫묵닿게,옛날인저담집이라구,이저그냥흙이루다가니쌓은
게담집여.
“여기서거허구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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