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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말_본문04예산1904.6.243:34AM페이지253NO.32400-175-mono
말지기,됩박지기
안락산의여러자락에끼어있는우리동네고새울은논이귀했
어요.산줄기사이로흐르는가는개울옆으로만좁다란논다랭이
(논다랑이)가계단처럼놓여있었어요.
봄이오면아버지는씻나락을담갔어요.큰함지박몇개에물을
담아두고아버지는씻나락을‘닷말담글까,엿말담글까’잠깐씩
고민하곤했어요.그리곤벳가마니를가늠해함지박에나락을쏟
았어요.늘반가마니가좀넘는양이었어요.
농사짓는사람들은금방알아요.씻나락을얼마담갔는가를보
고그사람이짓는농사의양을요.그래요.어릴적내아버지가농
사지은논의크기는닷말지기에서엿말지기사이였어요.
장날이면어머니는장고개를넘어예산장엘가요.장고개는여
러산등성이를지나즌불과비병골로이어져있어요.그사이좁은
제4부사물과장소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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