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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빙도에서 나가는 사람은 물론, 맞은편 도미항에 서 있으면 가서 실어 왔다. 만약 나루당번
할사람이없으면품을사서해야했다.
빙도여자들은육지까지나가모를심었다
1980년대, 모심는 기계가 들어오기 전에는 모 심는 일이 가장 큰 일이었다. 옛날에는 남
자들만논일을하였지만,이때는여자들도모를심었다.빙도에거주하는10여명의여자들
은빙도는물론육지까지나가모를심었다.조준희씨의경우는서산AB지구간척지까지가
서모를심었다.
조준희씨댁에서는뚝제를지냈다
조준희 씨 시집에서는 예부터 빙도마을 가운데에 있는 간척지를 가지고 있었다. 빙도의
간척지는3차에걸쳐막았는데조준희씨댁에서는2차간척지를소유한것이다.마지막간
척지는 해방 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간척지는 일제강점기나 그 이전에 만들어진 간척
지이다.일제강점기까지는논의제방이바로바닷물과의경계였다.
조준희 씨 댁에서는 예부터 간척지 제방에 뚝제를 지냈다. 정월 열나흘 날 떡을 찌고, 동
태 넣고 끓인 탕을 만들어 시아버지가 지냈다. 남자들이 지게에 지고 가서 제방으로 이어지
는삼거리에서지냈다.
빙도에는민며느리로시집온할머니가살았다
조준희 씨가 시집을 와서(1964) 보니까 이웃에 청소 느락굴에서 민며느리로 시집 온 할머
니가 아들하고 살고 있었다. 9살에 13살 먹은 남편에게 시집왔는데, 시어머니가 방아를 찧
으라고 하면, 키가 작아 말
을 엎어놓고 올라가 양손으로 도굿대를 잡고 방아를 찧었다고
1)
하며,시어머니가혼내면어린남편이와서달래주었다고한다.
그리고 말썽을 부리면 시어머니에게 쫓겨나 마을의 묘지에서 잤다고 한다. 다른 곳보다
1)쌀을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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