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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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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올라갈 때는 앞 사람이 키를 쓰고 올라가면 뒤에서는 수수비로 키의 밑바닥을 두드
린다. 그러면 소나기 오는 소리가 난다. 산꼭대기에 도착하면 나무를 모아 불을 놓고 간단
한 제물을 차리고, 술을 따라놓고 절하고 축원을 한다. 이후에는 키로 물을 까부르고, 여자
들이 웃옷을 모두 벗고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 기우제였지만 젊은 여자들만 산꼭대기에 올
라가 옷을 벗고 춤을 추면서 노래하면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이야기한다. 기우제에는 조준
희님이주도적인역할을하였다.조준희씨는두번정도기우제를지냈다고한다.
빙도에서는초상이나면마을주민들이모두나서치렀었다
빙도에서는초상이나면마을주민들이모두나서초상을치렀다.우선초상난집을돕기
위해쌀1말씩을내어모아주었고,마을주민들이모두모여일을하였다.손님들을접대하
기위해집집마다그릇이나밥상을가져와사용하였고큰양은솥을걸고,고깃국을끓이고,
동태찌개를만들어대접하였다.
교성리도미항마을의문인석을세워놓으면,
진죽리송암여자들이바람나서나간다는이야기가있었다
조준희 씨가 처녀 시절 살던 도미항 마을 뒤에는 오래된 문인석 네 개가 있었다. 이 문인
석을 세워 놓으면, 맞은쪽에 있는 청소면 진죽리 송암마을의 여자들이 바람나서 나간다는
이야기가있었다.그래서송암의남자들이와서넘어뜨려놓았다.
도미항의총각들은넘어진문인석을발견하면장난으로세워놓았는데,어떻게알았는지
송암의남자들이와서넘어뜨려놓았다.도미항과송암의남자들이신경전을하였다.
빙도의나룻배는집집마다돌아가면서운행하였다
빙도에서는 도미항으로 건너다니는 교통이 문제였다. 가까운 거리이지만 반드시 배를 타
고 건너야만 하였다. 조준희 씨가 결혼한 1960년대에는 마을에서 돈을 주는 나루쟁이가 있
어나루터를지켰으나,나루쟁이할아버지가사망한후에는집집마다돌아가면서나루쟁이
역할을 하였다. 나루 당번이 닿으면 하루 종일 나루터에 나가 사람들을 건너 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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