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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다. 추석에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고 싫어한다.
|추석의 거북이 놀이|예산 대흥면 대흥리에서는 추석날 밤에는 마을 아이들이 거
북이 놀이를 하며 집집을 돌아다니며 놀았다. 수숫대를 머리에 쓰고, 고무래를
거북이 머리로 삼아 손으로 잡고 끄덕거리며, 등에는 멍석을 뒤집어써서 거북이
등을 흉내낸다. 풍물패가 먼저 떡이 나올 만한 집들을 찾아가서 문안을 하고, 질
나래비가 덕담을 하며 풍장을 친다. 덕담을 받은 집에서 추석 음식상을 내어준
다.
(9) 9월
9월 9일을 ‘중구重九’ 또는 ‘중양重陽’이라고 한다. 예산지역에서는
중구의 구일 차례
다른 민속이 전하지 않으며 양반 집안에서 5대 이상의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데 이
를 ‘구일차례’라 한다.
(10) 10월
방안에서 봉안하지 못하는 모든 조상(일반적으로 고조 이상)들에게 묘역
시제(시사차례)
에서 한 번에 올리는 제사로 10월 상순에 택일을 하거나 문중에 따라 날짜를 고정하
여 올린다.
시사 차례를 위하여 문중의 토지를 구입하여 소작인에게 운영하게끔 하기도 하는데
이를 ‘시사답’이라 불렀다.
상달인 10월에는 날을 잡아서 고사를 지낸다. 고사를 올리
시월 고사(시루구멍 막는 날)
는 집안에서는 사흘 전부터 부정 방지를 위해 황토를 3주먹씩 떠다 대문 앞 좌우에
두어 부정한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여자들은 시루떡을 쪄서 부엌, 방안 바닥
에 짚을 깔고 냉수를 함께 올리며 남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떡을 떼다가
장광, 대청, 부엌, 헛간, 화장실, 굴뚝모퉁이에 두며, 토주님, 성주님, 조앙님(주왕님)께
1장. 예산민요의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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