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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현대문학은 글쓰는 일을 좋아하는 동인지 활동에서 시작한다. 오랜 동인 활동이
오늘날 서산 현대문학의 토양이 되고 있다. 서산지역 동인활동의 시초를 소개하고자 한다.
■ 수라장 (
서산 동인지의 씨앗은 1947년「수라장」
이 나오면서부터 뿌려졌다. 이 때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라 문학활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다.
동인으로는 이생진, 이원표, 김용만, 이진영, 이은창, 안영진 등이었다. 서산농림학교 재학생들 중심의
교내문예지 형식이었지만, 당시 서산지역 문학의 불모를 한탄하고 일어선 젊은이들의 발상이었다.
이생진이 직접 등사판을 메고 다니며 자택에서 필경 등사 제본한 것이다.
당시 6년제 서산농림학교 교사이었던 한담은 한시, 조재억은 국문학을 가르쳤는데 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조재억은 국문학을 가르쳤는데 국문학자이며 시조시인으로 이생진을 비롯한
현대 서산문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아낌없는 편달을 하였다.
■ 문 ( )
이생진과 윤덕구 두사람 동인지로 1963년에 1집이 나와 5집까지 계속 되었다. 1집의 표지는 추상
적인 컬러 그림에 국판크기(가로14Ⅹ세로20)이고 총 12P 필경인쇄로 3부 한정출판되었다.
■ 황인부락 (
1964년 3월 창간 1집이 나왔다. 윤덕구, 송종학, 이근식, 김원태, 노원진, 강현서, 김영삼, 권순하
등이 서산 문학 동호인으로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황인부락」
서언에서,
『우리는 백인처럼 사열대 위
에 서서 행군하는 역사의 온갖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만을 갖지 못했다. 우리는 또한 흑인처
럼 역사의 뒷골목 태양이 작열하는 후도(
)에서 광녀같은 째즈마저 소유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우
리에게는 도대체 무엇이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제 심혈을 기울여 우리들만의 안주지를 찾아야 하겠
다. 우리는 이 이상 방황할 수 없다. 피곤한자들끼리 모여 앉아 문학이라는 숨결로 향수 짙은 대화를
나누어 보자.』고 도도하게 기치를 내 걸었다.
창간호에서 시부분에는 서령중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윤덕구가 <하오의 구도>, <자운영>, <어린중>
을 발표했고, 강현서는 <낙엽>, 김원태는<고샅>, 송종학은 <독백>을 실었다. 노원진은 서산도립병원에
근무하면서 <정념의 회장>, <나무의 감상>을 게재 하였다.
수상에는 이근식이 <상>, 권순하 <흙은 꽃을 피운다>, 강현서 <산으로 간 H에게>를 그리고 김영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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