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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홍성지역사투리사용의실제
넌디, 사뭇 그냥 가시 덤불여. 이렇게 거기를 지나오다 봤넌디, 거기다가
즈이어머니를모시구싶거든.
“에이,우리어머니여기다가장례를모셔야겠다.”
이렇게 생각허구는 집으루 들어와서는, 연장을 가지구 나가서는 거기를
낫허구삽으로다가파헤치구땅을판거여.그레인저,즈이아버지가방안
에 앉었다가 이렇게 문구멍으루 슬그머니 내다 보니께, 아, 아들이 덤불을
파헤치는것을보니께,거기가명당자린디,그자리에산소를쓸라면만인
적덕을한사람이라야만,그자리를쓸자격이있는자리여.
그런디,지가만인적덕은그만두구, 이산사람이한사람두구원헌일
두 구, 적선 헌 일두 구 허거든. 그거 참 이상허단 말여. 암만 생각해
봐두말이지.그레나중에아들이들어왔는디,
“너,대관절그자리를어떻게헐려구그러느냐?”
“워떻게허긴유.거기에어머니를모실라구그럽니다.”
허구대답헌단말여.
“아,그러냐?그런디너오늘나가서헌일이뭐뭐허구들어왔니?”
허구서아버지가다시물어봤어.
“예, 나가서 헌 일은 구. 집이를 떠나서 가다가 보니께 날이 뜨겁구 그
런디, 조그만 웅덩이 속에 있는 올챙이 수천 수만 마리를, 날이 가물어
서 다 죽게 되었넌디, 꼭 사람보구 살려 달라구 애원허는거 같아서, 그
게 안 어서 모두 큰 강물속으루 살려줬습니다. 그것 밖에는 다른 거는
헌일이 습니다.”
허구대답헌단말여.그대답을이아버지가듣구서는무릎을탁치면서,
“나이(옳지),그러면그렇지.그게보통자리가아니다.만인적덕을헤야
산소를 쓰는 자린디, 그레 참 이상허다구 생각했더니, 네가 그게 목숨
만 명을 살린거나 똑같은 일이기 때문에 그 묘자리가 뵌 거구나. 너 그
산소자리잘잡았다.”
그러구서는와서참묘를쓰구,동네사람이와서도와주구헤서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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