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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서산천수만의옛모습
드러난다. 물이 있을 때에 내려가는 고기를 잡는 것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쳐진
그물에 가로막히면 고기는 그물을 벗어나기 위해 그물을 따라 양쪽으로 내려
간다. 결국 그물 끝을 휘감아 둔 부분으로 자연스레 들어간다. 이 휘감아진 곳
에 일단 들어가면 역류해서 나올 수 없으며, 그 공간이 비교적 깊고 넓어 고기
가 놀기에 적합해 물이 빠지는 줄 모르고 논다. 그 고기를 떠내기만 하면 되는
데, 이 어렴에는 큰 고기는 들지 않으며, 새우, 백하, 오징어 등의 잔 고기가 주
로 든다. 간혹 물발의 힘이 약하면 고기가 여염에 들어갔다가도 다시 나오기도
한다. 때문에 물이 나가면 곧 원파지[뜰채]로 고기를 떠낸다. 어염에는 서매 이후
에나 물을 보러 나가며, 조금 때에는 어염이 물속에 잠겨 있으므로 물을 볼 수
가없다.
어물은 부석의 토골시장으로 내다 팔았다. 토골시장에는 어물을 비롯해서 다
양한 생필품이 거래되었다. 부석장 이외에는 태안장도 이용했다. 가사리 앞의
새댁감을 건너면 태안이었는데, 이 마을부터 서산장(2·7일)까지는 20리, 태안장
(3·8일)까지70리,대산장까지70리,홍성장까지는100리이다.
현재 80세 이상 되신 분들은 서산장을 이용했지만 그 부모 세대는 태안장을
주로 보았다고 한다. 다른 장과 달리 태안장에는 어류가 생물이므로 큰 고기를
사러다녔다.조기등의큰바다고기가없으므로가끔태안장을본것이다.
서산장에는 소장이 섰기에 소를 팔러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산장을 보았
다. 어미소를 데리고 가면 새끼소가 따라 가므로 소를 팔러 갈 때는 어미소를
데리고 간다. 새끼는 팔고 어미소만 데리고 돌아온다. 서산장에 가려면 새벽 4
시에 출발한다. 남자는 지게에 솔걸, 장작 등을 지고 장에 나갔다. 1980년대 이
후로교통이좋아지면서는다른장은이용하지않고서산장만을이용한다.
간월도의독살과군발
간월도에는 동네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독살이 있다. 예전에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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