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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감사 마다하고 돈 한푼에 팔려서 각서리로만 나섰네.
지리구 지리구 잘한다. 품마 품마 잘한다.
이전 저전 다 버리고 아저씨 전으로 돌아왔소.
오늘 장 재수는 천만냥 재수요 억십만냥 남으시고
우리 같은 인생들 돈 한 푼만 주시오
지리구 지리구 잘한다. 품마 품마 잘한다.
일자나 한 장 들고 봐. 일월이 성성 해성성
밤중 밤중 오 밤중 덕산장이 완연하다.
두 이자 들고 봐. 두 이변에 자 두치
관전 육방 나려 올제 핀지나 한 장 전해 주
석 삼자 들고 봐. 삼월이 신령 두 신령 신령 중이 어른이라
넉 사자 들고 봐. 사시 장천에 바쁜 길 점심 참이 여기로다.
다섯 오자 들고 봐. 오관참창 관운장
적토마를 빗겨 타고 제갈 선생을 찾어간다.
여섯 육자 들고 봐. 육천대사 도련님
팔선녀를 거느리고 헐헐 거리고 논다.
일곱 칠자 들고 봐. 칠년 대한 가뭄은 가뭄 중에는 어른이라
여덟 팔자 들고 봐. 팔년 풍진 초패왕
오초마를 빗겨 타고 오강으로 나려 온다.
아홉 구자 들고 봐. 구중 대사 늙은 중
참찬홍을 거느리고 헐헐 거리고 나려온다.
장자니 힌자 들고 봐. 장안 광대 박광대 광대 중에 어른이요.
※이각설이타령은두단락이다. 앞부분은걸인들이동냥하면서부른전형적인소리며뒷부분은월령각설이타령이다. 월령소리로는
예산에서 채록된 다른 월령 각설이타령과 사뭇 다르며, 오자와 팔자만이 앞에 말한 김모씨의 각설이타령 중 삼국지 월령이라는
노래와 유사하다. 덕산장의 걸인들이 가장 흔히 부른 각설이타령으로 사료된다.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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