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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에 업체는 평당 7만 원에 합의 하였고 김학근 씨가 제일 먼저 땅을 팔자 주민들도 따



라서하나둘팔기시작했다.

?

외지에 살고 있는 땅 소유주들은 김학근 씨와 유문식 씨가 서울?경기지역까지 찾아다니


?
며 설명하고 사정하여 온천개발에 필요한 토지를 대부분 매입할 수 있었다. 결코 수월한 일


이 아니었다. 특히 외지에 살고 있는 소유주들은 아쉬울 게 없으니 끝까지 팔 수 없다며 대
화자체를거부하기도하였다.삼고초려이상으로방문하여어떤소유주는평당30만원에
팔고어떤소유주는평당100만원에팔기도하였다.
이소문이신수리에퍼지자김학근씨는졸지에죽일놈이되었다.일찍안팔고버티면나
도30만원100만원을받을수있었는데이장때문에고작7만원에팔았다고많은주민이
김학근씨를원망하였다.김학근씨마음은씁쓸했다.7천원짜리땅을7만원에팔때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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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장님덕분이라고하더니,이제와서는죽일놈소리듣는구나하며인생허무함까지느
꼈다.
김학근 씨의 노력과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온천은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 동네 주민들의
일자리가창출되어출근도하게되었다.또한일부주민들은건물도짓고임대사업및식당
을 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마을로 들어오는 길도 확장되고 집집마다 상수도가
설치되어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을 수 있었다. 조용하던 산골마을이 온천을 즐기려고 찾아
오는 인파로 인해 교통체증까지 생길 정도였다. 김학근 씨가 추진하던 모든 일이 잘 진행되
고신수리주민들의삶이바뀌고생활이윤택해지는거같았다.
하지만 세상일은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신수리 주민들의 생활이 좋아지는 대신에 이웃
간의 정이 서서히 멀어지고 대화마저 소홀해져 갈 무렵이었다. IMF로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건설인 대우건설마저도 위태로워지더니 결국에는 아산온천과 신수리 동네까
지 큰 재앙이 닥쳤다. 마을 길이 좁을 정도로 찾아오던 손님들이 하나둘씩 줄어들다가 급기
야는 사람 발길이 끊기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인산인해를 이루던 거리에는 황량한 바람만
지나가고 고기 굽던 식당에는 주인의 한숨 소리만 들리는 동네가 되었다. 하루 묵고 갈 방
이 없어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 나가던 손님들을 위해 증축하던 모텔은 뼈대만 남은 채 오
늘도졸고있다.
지금아산온천은운영주체인대우건설의자금난으로인해약속했던스파비스시설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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