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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홍성지역사투리사용의실제
그러니께인저또,그만큼달라구헌겨.그만큼냉겨(남겨)먹을라구.그
러니께그쥔네가.
“그걸랑은아무아무만허지.”
인저, 반을 깎었어. 베섬 값이나 되넌디 반으루 뚝 깎었단 말여. 그러니
께이사람이,
“선생님,아까는달라는대루다주시더니왜이번이는깎으쇼?”
이 단말여.그러니께는,
“응,그내력을들어봐.먼저산것은우리아버지어머니제사를지낼려
구산것이구,그러니께,그건효도허는일이니께,깎을수가 었던게
여.그런디이건내가먹을게여.그러니께깎으야지.”
아,이사람이그소리를듣구가만히생각헤보니께는,부모에게참잘허
는일이거든.그레서그냥팔았어.남는돈이니께.
그렇허구서 집이 오면서 가만히 생각헤 보니께는, 이렇게 허먼은 탕건두
쓰구부자가되는모양인디,내가그동안어머니께너무잘못 구나.그런
디 이눔이 그동안 어머니께 잘뭇 허기두 거든. 장사만 갔다가 오먼은
어머니가, 밭을 매거나 어린애를 보거나 허먼 그냥 아무 소리두 안허는디,
그냥앉었으먼은,
“연태놀구뭐헌게있느냐?”
구허먼서 어머니에게고약허구심허게 거든.그런디이조기를팔구
생각허니께,인저딴정신이들었던모양여.‘부모에게다이렇게허니께저
사람들은 부자가 되구 탕건두 쓰게 되는구나.’ 그레서 인저 그날부텀은
어머니에게 잘 헤야겄다 이게여. 그 부자될 욕심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거
니께. 그러니께 이 어머니는 장사를 갖다 올만 허먼 뭘 허던지 헤야 허여.
아들한티 안 혼날려면. 그러니께는 호미 가지구 가서 밭을 맨다거나, 그러
잖으면어린애라두없구나간다거나,이래야만아들한티혼나지않지,앉어
놀먼은혼난단말여.이렇게세월을보내넌디,아들이생선을사갖구와서
는,그중큰눔으루끄내놓구서는어머니에게헤드려라이게여.그러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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