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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41
숭어, 장어, 깔대기 등의 고기가 든다. 물이 고기를 몰고 오는데, 고기는 밑으
로 다니므로 얕은 곳에 친 군발에도 고기가 많이 든다.“고기 반 물 반”이던 시
절에한번에몇짐씩잡기도했다.
농업과 달리 어살에서는 매일 고기가 어획되므로 농사 보다 벌이가 좋다. 이
를 두고 주민들은“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라고 한다. 몇 안 되는 살 자리는 거
52)
래가가능했다.작업을할수없는사정이발생하면거래했다.
잡아온 고기는 지게에 담아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팔기도 하고, 장터
에 나가 판다. 고기는 당일 잡은 것만 구분해서 팔러 간다. 과거 부석장이 설 때
는그곳의상인이와서몰이를해갔다.
부석면대두리어살
대두리에는 어살이 1개가 있었다. 현재 어살을 맸던 사람들은 이미 모두 사
망하고, 그것에 대한 기억을 지닌 분도 유일한 자손인 이연준(남, 72세) 씨만이 생
존한다. 이연준 씨도 젊어서 외지에서 생활해서 기억이 온전하지는 않지만 그
의기억에의존해어살조업의실상을이해하면아래와같다.
살은 대나무를 잘라서 엮은 발로 만들었는데, 어살의 길이는 200~500미터로
다양한 크기로 존재했다. 마을로부터 25~30리(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
었는데, 물골을 따라 나가다가 마지막까지 물이 머무는 곳에 설치했다. 어장을
시작하는 날에 고사를 지낸다. 이연준 씨의 부친인 이일원 씨가 홀로 나가 고사
를지냈으므로자손은해당내용을알지를못했다.
52) 이 마을에는 농지가 많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논 보다는 밭이 조금 더 많았다. 그러나 토질이 좋아 수확
량은 많았다. 특히 생강이 잘 되었는데,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토종생강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생강 이
외에 보리, 콩 등을 심었다. 지금은 생강을 특산품으로 생산한다. 신품종의 생강은 젊은이들이 특용작물
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생강의 가격이 좋으므로 많이 재배해 지금은 생
강 재배단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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