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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서산천수만의옛모습
징어 뼈는 재미난 장난감 중 하나였다. 뼈를 빼서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고 놀
기도하고,분필로사용하기도했다.
어획한 어물은 지게에 지어서 팔러 다니기도 했지만 서산 사람들이 들어와
구입해갔다.서산사람들은선돈을주고구입해가기도했다.
어살고사는 봄에 첫 어장을 시작하는 날에 지내고, 고기가 잡히지 않을 때에
는 수시로 지낸다. 살을 맨 후 첫 서매날에 물이 빠진 후에 고사를 지낸다. 제물
로는 시루떡 한 시루(한말), 돼지머리, 사과와 배, 동태포 등을 사용하며, 살주가
마련한다.살주가홀로나가아무도없는시간에고사를올린다.
살에서 조업을 하면서 고기가 잘 잡히지 않으면 살막에서 고사를 지낸다. 갈
마리 고잔마을에서 검은여로 가는 길목에‘살막’이 한 채 있었다. 이곳을‘관
전막’이라 불렀는데, 이는 인근에 위치했던 관청에서 관리하던‘관전살’과 연
관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관해 전해지는 바는 없다. 살막은 네 개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짚으로 이엉을 엮어 얹은 형태로, 2명 정도가 들어 갈
수있을정도의작은크기이다.
해마다 짚으로 이엉을 엮어 새로 지붕을 갈지만, 기둥은 오래도록 사용했다.
살막은 마을에서 장벌로 나가는 길목으로, 밀물이 되어 고사를 지내러 살까지
나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곳에서 고사를 모셨다고도 하고, 수시로 필
요할 때마다 살고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고사를 마친 후에는 제물을 떼어서 사
방에던지며“고시레!오늘날잘좀물어줍시사”라고빈다.
군발은 어살의 일종으로 얕은 고랑에 넓게 치는 살을 지칭한다. 고기는 육수
를 좋아하므로 바다에서 강으로 육수를 먹으러 많이 올라왔다. 어살과 달리 내
상이나 통 등은 만들지 않으며, 그저 한쪽의 화리 길이가 200미터씩 발을 친다.
대신 어살보다 폭을 넓게 해서 중앙으로 나지막이 움직이는 고기들이 중앙으로
모이도록 한다. V자로 된 군발의 끝에 고기가 모일 수 있도록물이고인곳이라
면어디든군발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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