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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우리 배가 사방으로 흩어지자, 원균은 남은 배를
수습하여 가덕도(加德島)로 돌아왔는데, 사졸들이 갈증이 심하여 다투어
배에서 내려 물을 먹었다. 그러자 적이 갑자기 나와 엄습하니, 원균 등
이 황급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급히 배를 이끌고 퇴각하여 고성(固城)
의 추원포(秋原浦)에 주둔하였는데, 수많은 적선이 몰려와 몇 겹으로 포
위하였다. 원균은 크게 놀라 여러 장수와 더불어 힘껏 싸웠으나 대적해
내지 못하고, 배설이 먼저 도망하자 아군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억기와
최호 등은 물에 뛰어들어 죽고, 원균은 해안에 내렸다가 적에게 죽음을
당하고, 배설은 도망하여 한산도에 이르렀는데, 조정에서 명하여 주륙
하였다.
이렇게 칠천량 해전은 조선 측에는 현장 최고 지휘관인 수사 3인이 전사하
는 치욕의 완패였다. 그것이 원균의 책임이든 권율의 책임이든 충청수군과
충청수사 최호는 나라를 지키는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다가 남해 바다에서 전
사한 것이다. 패전한 해전이어서 역사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이 해
전에서 목숨을 바친 충청수군의 애국심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원균은 육지에 내렸다가 도망가지 못하고 쫓아 온 왜군의 칼에 맞아 58세
의 나이로 전사했지만,
최호와 이억기는 바다로
뛰어내려 전사했다. 평생
무장으로 잔뼈가 굵은 그
들이 사력을 다해 싸우다
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
게되자 왜군의 칼에 맞아
죽느니 차라리 바다에 뛰
어 내려 부하들과 함께
칠천량의모습
깨끗이 절의를 지키고 죽
다리를중심으로좌우해협4㎞에걸쳐서해전이전개되었다.
240!충청수영(忠淸水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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