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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홍성지역사투리사용의실제
라구붙들구앉었습니까?”
걱정을 허구 앉었는 겨. 영감이 화장실이 있는 줄 알구. 화장실 앞이 가
서.그런디이손님이듣구생각허니께,참그거난감허거든.참그럴거아
녀.인저,거기서무슨기침을헐수두 구,나올수두 구.그러구인저,
그소리를허구서는,그냥방문을열구들어간단말여.
그레인저,화장실이서나와서생각허니께참말루안 어.그런디그사
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구, 말허자먼 암행어사여. 그가 소문을 듣구 일부러
찾어온사람여.소문이났거든.암디가면워떤선비가행인을데려다가잘
대접을헌다구소문이났어.소문이났으니께는,워떤사람이얼마나잘살
간디,지나가는행인을데려다가잘멕이구잘재워서보내느냐,이거를소
문을듣구서거리를찾어오는셈인디,마침만났단말여.
그레서자기꾀가생겼어.그저남녀가유별허다구는허지만,선비안식
구보구서,그만간다구인사를허넌디,그때서서루성함을물어봤어.성
함을물어보니께같은동성동본여.그집안식구허구말여.
“아,그러시냐.나두성씨가아무아무개다.”
그러다보니께서루일가가 단말여.
“항렬을 따지면 아주머니가 될지, 누나가 될지, 동생이 될지, 그 지간을
자세히모르나,아까그사정을들어보니께,참사정이딱허게 다.내
가지금부터이너머원한티가서,이댁을부를테니께,아주머니가와
서 내가 시키는대루 말대답을 헤라. 내가 사촌 동생이라구 헐 테니께,
오빠라구만 허먼 통과가 된다. 사촌간이 오래간만이 만나서 악수를 허
구,이러먼넘이다인정이된다.그러니께내가불르거든,오해말구들
어와서,그렇게친절허게대답만허먼된다.”
그렇게시키구서,원한티가서,나는이런사람이라구명함을내뵈니께,
이게 썰썰 기지. 인저, 그쩍이는 잘뭇 허는 사람 데려다가 볼기 때려서 울
켜 먹던 세상여. 그쩍이는. 죄가 어두 데려다가 때리면 돈 갖다 주구 이
러는 세상이란 말여. 말허자면 원 허구 상의를 허멘서, 수소문 헤서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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