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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37
거리 마련을 위해 고기를 잡았다. 어살, 독살, 군발 등의 어구는 노력과 경비가
필요하고, 살을 설치할 자리도 제한적이기에 이것을 운영하는 가정은 일부였
다. 대다수 가정에서는 맨손어업이나 주낙을 행했다. 갈마리 1구는 순수농촌이
고, 갈마리 2구는 바다에 인접해 있어 어업에 종사하는 가정이 많다. 인근에 농
지가 많아 농업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다른 마을과 달리 송시리 1
구와 갈마리 사이에는 큰물이 흐른다. 이것과 연결되는 작은 골도 많다. 그 골
마다어살이여러기가설치되어있었다.
어살은 갯고랑에 설치하는 것이므로 갯고랑이 없다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
다. 큰골과 잔골이 많은 이곳은 어살을 설치하기에 최적지이다. 그래서인지 송
시리와 갈마리 해변에는 약 20여 개의 어살이 산재해 있었다. 검은여 근처에는
돌이 많아 그것으로 만든 독살도 있었다. 검은여는 행정구역 상 갈마리에 속하
지만이곳에서운영하던어살과독살은송시리주민의소유였다.
검은여 근처에는 바위가 많아 그것으로 독살을 쌓았다. 썰물이 되면 검은여
근처까지 물이 빠졌기에 그곳에 살을 설치했다. 독살은 검은여에 1개, 가마실
바위 근처에 1개가 있었다. 현재 주민들은 독살에 대해“어른들이 하던 것이라
우리들은직접하지않았어.”라고한다.
검은여의 독살은 높이가 2미터였고, 가마실의 것은 1미터 20센티미터였으며,
화리의 길이는 두 개 모두 100미터가 넘었다. 검은여 주변에 돌팍[돌]이 많아 그
것으로 수시로 보수해서 높이 쌓았다. 돌살은 어살과 달리 통을 만들지 않고 고
기가 모이는 곳에 통을 설치해 둔다. 이 통은 지름이 2미터 정도로 큰데, 성인
의 어깨까지 물이 차있으므로 고기가 나오지를 못한다. 돌멩이로 통을 만들어
두므로 물이 빠지지 않는다. 사리 때에 물이 빠지면 통에만 물이 남아 있으므
로 뜰채로 고기를 떠낸다. 보통 너매부터 열한매까지만 고기를 잡는다. 반면 조
금 때는 물이 들어차 있으므로 작업을 하지 못한다. 독살에는 장대, 깔때기, 꽃
게, 숭어, 오징어, 돌게[바 지], 노쟁이, 뱅어, 상어, 가오리, 뱀장어 등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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