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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간척사업때일하고받은옥수수가루와밀가루는식용으로사용하였다
간척사업 할 때 품삯으로 밀가루도 주고 옥수수가루도 주었다. 밀가루는 수제비를 해 먹
거나 결성 방앗간에 가서 국수를 만들어다 먹기도 했고, 빵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아주 요
긴하게 먹었다. 그러나 옥수수가루가 문제였다. 옥수수가루는 밥에 넣어 먹기도 했지만 좋
지는않았다.그래서술을많이해먹었다.쌀로술을만드는것처럼쪄서누룩에버무려놓
으면 술이 만들어졌는데, 노르스름하고 맛이 좋았다. 또 엿도 만들어 먹었다. 옥수수엿도
좋았다.
술을했다가술조사한테걸리면술을압수당하고벌금을물어야했다
옛날마을에는가끔세무서에서술조사가나왔다.주세를내지않고술을만들었기때문
에위반이라는것이다.집안을샅샅이뒤져술이나누룩을찾아내면,꼼짝없이벌금을내야
하였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술은 압수당하여 양조장에 갖다주어야 했다. 김동한 씨는 술이
발각되어 학성리에 있는 양조장에 술동이를 져다 주었고 벌금도 냈다. 각 가정에서는 몰래
술을 하느라고 집안에서 떨어진 밭에 술독을 묻기도 하였고, 솔가지에서 술과 같은 향기가
나더심한조사를당하기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담배도 단속하였다. 담배를 사사로이 심어 피우면 안 되었다. 담
배는전매품이었기때문이다.
김동한씨의가정에서는명절때성주상을차리고,제사때에는손님상을차렸다
김동한 씨 댁에서는 오랫동안 4대 봉사를 하였다. 명절날이면 차례상을 일렬로 놓는데,
가운데에는꼭성줏상을놓았다.성주는집의신이기때문에가장위해야되었고,성주신을
위해안택도했다.성줏상은술과밥으로간단하게차렸다.
또한 기제사 때에는 조상신이 내려올 때 친구들과 함께 온다고 믿었고, 친구들을 위해
마루에손님상을차렸다.손님상도간단하게밥과국,술을놓는데숟가락을세개놓고세
그릇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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