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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주변에얼음이얼어더이상약수터라할수없게되었다.마을사람들의고향같은약수


,
터는이제추억속에서만존재한다.

?


비록약수터는사라졌지만온천법개정으로인해주변에다른여관들이하나둘씩생겨나

?

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여관이 청수장 여관이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에는 방


을빌릴수가없었다.청수장여관거리에는신혼여행온부부들이넘쳐나고가족단위로온
?


천여행을 온 사람들로 인해 항상 왁자지껄하게 활기가 넘쳤다. 덩달아 거리에는 많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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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들어서고저녁에는맥주집과선술집이하나둘자리잡고장사를하였다.식당이나술
집이늘어나도모두다먹고사는데에는아무런지장이없을정도로장사가잘되었다.
특히 청수장은 집적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객실까지 식사를 배달해 주는 방식이었다.
음식맛도일품이었지만반찬가지수도대략30여가지가넘었다고한다.당연히청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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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넘쳐나고외지에서온관광객뿐만이아니라지역여러친목모임으로도인기가많았
다. 박 대통령도 들려 쉬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날마다 관광객이 넘쳐날 줄 알았던 도고온
천도,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온천으로 인해, 어느 날부터 하나둘 손님이 줄어 이제는
개미새끼한마리도보이지않는지경에이르렀다.
약수터가 사라지고 대통령 별장과 기념관이 들어섰지만 정작 박 대통령은 이 별장에서
한번도자지않았다고한다.갑작스럽게박대통령이서거하고한동안은찾아오는이없는
쓸쓸한 건물로 남아 있었다. 개인이 인수하면서 별장을 헐고 온천사우나로 변경하고 조그
마하게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으로 개장하니, 한동안은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었다.
시끌벅적하니 활기 넘치던 청수장 여관도 이제는 늙은 고목처럼 앙상한 건물 뼈대만 남
아 보는 이들의 마음만 서글퍼지게 한다. 도고호텔도 철거되어 이제는 우리들 추억 속에만
존재한다.한때는이건물들로인해마을의발전도이루고일자리도창출할거라고생각도
했었다.지금에와서생각해보면돈은타지사람들이다벌어떠나가버리고낡은건물과늙
은원주민들만남아옛날을회상하고있다.
김동천씨는내년이면팔순에들어선다.아직도김동천의머릿속에는그옛날텃골의모습이
생생하다.할수만있으면그옛날친구들과뛰어놀던텃골로뒤돌리고싶은마음이며약수터
만큼은꼭되살리고싶다고말한다.왜냐하면약수터는텃골주민들마음속의고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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