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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투리-
14.적덕해서부자된선비
예전이,워떤학자라구두허구,선비라구두허는이런분이한분사넌디,
가난허기가 한이 어. 그런디 마음씨는 다 좋아서 안팎이가. 아, 이 선비
가먹을게 어서굶기를많이허넌디,손님만오먼은그안식구가반찬같
은걸잘헤준단말여.그러니께이선비가손님을모시러댕겨.잘 어먹
을라구.그러니께안이서는걱정이구,몸닳넌중물르구자기잘 어먹는
재미루손님을모시러댕긴단말여.
한번은그앞이큰길가에서서,인저손님을기달리구있는겨.지나가
는 손님을 붇잡을라구. 그러다 보니께는 역시 그 워떤 선비가 지나가넌디,
먼길을가는것같어서그손님보구
“워디를가시느냐?”
구물으니께는,
“암디암디가넌디이거날이저물어서걱정이다.”
구그러니께,
“아,아무걱정말구우리집으루가시자.”
구.이레서모시구와서는,일단워떻거나모시구만오먼은안이서잘대
접을허니께.반찬같은것을잘맨들어서잘먹구이러구서자넌디.
이 부인은 가난 허기가 한이 으니께 먹을 것두 넌디, 그날두 역시 나
중에자기친지제사를지낼라구,참매달어놓은베를 개떼다찧어가지
구아침저녁을헤줬넌디,즘심부터는헤줄식량이 어.그러니께,걱정
이되넌디,하필아침을먹구났넌디,비가부실부실와서손님이뭇가게
단말여.그러니걱정이되는겨.뭐방이나많은가,아래웃방사인디,들
랑날랑허멘서걱정을허구있넌디,보니께자기남편신발이 거든.그레
서인저,생각헤보니께변소간이간게사실여.그레서화장실앞이가서,
“여보. 이만저만 헤서 어제 저녁허구 오늘 아침을 아무날 제사 지낼라구
뒀던베를찧어가지구밥을지어드렸넌디,손님을보내야지워치게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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