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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같이하는 선비와 고도를 강구하고 국가가 반드시 요순(堯舜)의 정치에
이르게 하고자하여 선한 자는 허여하고 선하지 않은 자는 미워하였습니다.
조광조는 젊어서부터 사귀어 왔으며, 김식, 김구, 김정은 늦게 상종하였는
데, 그 논의가 궤격한지는 모르겠으며, 함께 교유하였을 뿐이고 서로 부화
한일은신에게는참으로없습니다.”
하였고,박세희는공초하기를,
“신의 나이는 29세입니다. 나이가 젊었을 뿐 아니라 성품도 소우(蔬愚)하여
밖으로 나타나는 행검(行檢)이 없으나 옛사람의 글을 읽었으므로 시의를 참
작하여 일에 임해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신의 직분이었습니다. 조광조는 신
이 젊어서부터 교유하였고 김식, 김정, 김구도 늘 교유하였으나, 그 논의가
궤격한지는 모르겠으며, 상종하였을 뿐이고 참으로 서로 사사로이 부화한
것이아닙니다.
하였고,박훈은공초하기를,
“신의 나이는 36세입니다. 성질이 본디 미열하나, 옛사람의 글을 읽었으므
로 입심, 행기를 옛사람과 같이 하기로 스스로 기약하여 임금에게 충성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려고 밤낮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또 사우가 없으면 성인
이 될 수 없으므로 조광조, 김정, 김식, 김구 등과 서로 교우하였을 뿐이고,
그 논의가 궤격한지는 모르겠으며, 사사로이 서로 부화하였다는 것은 신이
한일이아닙니다.”
하였다.
◎1519년(중종14)11월16일(병오)
김전,이장곤,홍숙이조광조등의죄를조율하여아뢰었다.
“원율이 없으므로 비율로 맞추었으나, 지극히 과중하므로 신등은 크게 몰랐
습니다.듣건대조광조등이지만취초때에다들통곡하며‘성명만믿고국사
를 위하고자 하였을 뿐인데 무슨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하기에 신 등이 이
말을듣고매우측은하였습니다.이율로죄주면만세에관계될것입니다.”
하고, 조광조의 옥중소(獄中蔬)와 함께 들였다. 그 조율에는,“조광조, 김
정, 김식, 김구 등은 서로 붕비를 맺어, 저희에게 붙는 자는 천거하고 저희
7장조선왕조실록에기록된내용│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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