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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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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돌아가실때는안방에모셨고,돌아가신뒤에는사잣밥을해놓았다
할아버지는 바깥채에 사셨는데 돌아가시는 것을 예감하고 안채로 옮기라고 하였다. 안
채로 옮긴 뒤 3일 후 돌아가셨고, 동네 사람이 할아버지의 윗도리를 들고 지붕에 올라가 할
아버지의 주소와 이름을 부르면서 복, 복, 복을 세 번 외쳤다. 이후 사잣밥을 문밖에 해 놓
았는데 밥과 국 세 그릇을 마련하였고, 신발 세 켤레를 놓았다. 이후 초상을 치르기까지 12
번축을읽고행하는절차가있었다.
초상을치른뒤할아버지가사용하던물건을모두태웠다
초상을 치루고 삼우제를 지내기 전,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물건 중에서 후손들이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은 모두 태웠다. 공터에서 태우는데 주로 옷가지, 사잣밥을 담아 놓았던 그릇
등많은것들을태웠다.이렇게태우는풍습은옛날부터있었다.개울가나공터에서태웠다.
도랭이는띠로만들고메도록되어있었다
옛날 비올 때 쓰는 도랭이는 띠풀을 베어 말렸다가 엮어 사용하였고, 가로로 3~4줄로 엮
고 지게처럼 지도록 끈을 달았다. 목에 매는 장치가 있어 삿갓을 쓰고 일하면 비가와도 젖
지않고따뜻하였다.
전염병이돌면마을입구에금줄을치고통행을제한하였다
옛날에는홍역,천연두,호열자(콜레라),이질같은전염병이많았다.전염병이돈다는소문
이 있으면 마을 입구에 금줄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였다. 주민들 스스로 당번을 정해 나갔
다. 김동한 씨의 기억으로는 바라지 마을에 전염병이 들어와 사람이 죽은 경우는 없었으나
이질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할아버지는 이질에 걸린 사람에게 아편을 처방하였다. 아편은
채취하여 긁어모아 접시에 말려 두었다. 환자가 발생하면 백지에 태워서 끓는 물에 넣으면
붉은 색으로 우러났고 이것을 먹였다. 이질환자나 설사환자가 이것을 먹으면 바로 나았다.
이를보고김동한씨는아편이라는것이좋은약이라고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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