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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류진룡 구술 사설 담방귀 타령
－창자:유진룡
－기록: “장돌뱅이 돈이 왜 구린지 알어?”
(뿌리깊은나무 민중 자서전 마지막 보부상 유진룡의 한평생)
자 담바구를 사시유. 담바구
평양에는 일초요. 강원도라 영월초요. 평양서초으 서초요.
직산초. 장절초. 시초. 입맛대루 들여가시유.
저그 저그 저산 밑얼(밑을) 서리서리 갈어 엎구
담바구 씨를 술술 뿌려 낮이믄 찬물주구 밤이믄 찬이슬 맞혀
젙은 젙잎 다 제치구 속에나 속잎을 잘 질러서
니모 번 듯 드는 칼루 어슥어슥 쓸어 놓쿠
총각 쌈지두 한 쌈지요 처녀 쌈지도 한 쌈질세,
소상 반죽 열두 마디는 소복을 맵시있게 맞춰 놓구
청룡 화로 백탄불을 이글이글 피워 놓구
담배 한 대 먹고 나니 목구녕이 실안개 돈다.
또 한 대 먹구 나니 청룡화룡 꿈틀 거린다.
자 담배는 동대 담배요.
팔모죽, 육모죽, 파란죽, 은조죽, 인죽, 서천죽이요.
자 담바구 사시유.
※류진룡은 예덕상무사의 보부상이었으며 덕산장에서 마지막으로장세를받으며활동을해온 인물이다. 이채록본은 그의생전에
구전으로 녹음하여 이를 풀어 기록하여 남아있는 것이며 예산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덕산장의 담배장수들을 소리로 사료되며, 기록의 내용과 예산의 민요적 정서로 보아 만담형의 재담과 노랫가락과 유사한 소리로
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다. 노랫말의 면밀한 검토를 거처 복원하여야 할 할 것이다.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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