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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투리-
겨,피차간이.그러다가늦잠이들었던겨.
그런디 이 홀애비 영감이 일어나서 보니께는, 딸이 아침이 밥두 허구 이
렇게헤야헐텐디,딸이미동두안혀.그과부는후려왔으니께는안나올것
은 분명 허지먼은, 딸은 나와서 밥을 허야 헐 거 아녀. 그런디 안 나와. 해
가이위까지올라와두안나온단말여.그레기침만허구왔다갔다허다가
딸을불렀다는얘기여.
“얘,아무개야.”
허구불렀넌디두대답이 어.그거참떨떨헌생각이들거든.그레서문
을열구보니께는,그냥머리까지들쳐덮구서자넌디,들어가서이불을떠
들구 보니께는 머리가 둘인디, 가만히 보니께는 남자여. 과부가 아니구 남
자라는 얘기여. 그러니께는 자기가 장가 들라구 헌 것이 딸을 시집 보내게
다는얘기여.
그레인저는,헐수 으니께는,일어나라구깨워서는,사실을다물어보
니께는,총각이그사실얘기를다허거든.
“사실은이만저만헤서가난허게살다가오구갈디가 어서집을나와서
과부네 집이서 자게 넌디, 이만저만 헤서 여기까지 오게 되서 이런 일
을당 다.”
구말여.그런디간판을보니께는그냥저냥괜찮여.
“아, 어.”
그레서,그즉시결혼을시켜서는,그집이서,그총각이당대부자가 댜.
채록일시:1996.9.23.10:50~11:00
구연자:안산옥(남,78세,농업,한학수학)
나서자란곳·사는곳:충남홍성군장곡면오성리147번지
채록장소:장곡초등학교교장실
만나게된경위및채록상황:구연자는장곡초등학교운동회때에농악을지도해주
던분이다.채록자(김정헌)가며칠전에부탁하여이날일부러찾아와서구연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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