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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서산천수만의옛모습
배를 정박해 두고 그물의 한쪽은 배에 묻고 다른 쪽은 둠벙을 가로 질러 드리운
다. 그런 후 한 사람이 그물 앞쪽에서 길이 3미터의 대나무를 쥐고 둠벙 주위를
두드리면 그물 안쪽의 숭어가 한쪽으로 몰려서 내려간다. 이때 깊은 곳으로 피
하지만 결국 갈수록 물의 깊이가 얕아지므로 그물 안에 갇히게 된다. 숭어는 가
격이 저렴한 고기로, 많은 이들이 구입해서 회를 떠서 먹거나 끓여서 찌개로 먹
는다.
닻배를 이용해서는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으로 조업하러 가기도 한다. 이곳
에서는 대비산 아래로 주로 갔다. 대비산 밑은 개펄이 좋아 반지락[바지락]과 조
개가 영글고 좋다. 선주는 캔 바지락을 싣고 와야 하므로 사람을 많이 데리고
가지 않는다. 작업할 양이 많다면 사람을 여럿 싣고 가서 조업 후 배에 싣지 못
한 바지락은 바닷물에 담가 두고 사람만 태우고 돌아온다. 2명만이 다시 배를
타고나가서바지락을꺼내서운반한다.
방조제가 건립되면서 대부분의 어민이 어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중 일부는
방조제 밖에서 어로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민물고기 잡이로 유지되고 있기도
하다. 사기리에 거주하면서 방조제에서 조업을 하는 최기승 씨가 그이다. 그는
19~20세까지는 중선을 탔는데, 군대 가면서 그만두었다가 제대 후에 다시 중선
을 탔다. 30세까지 청도의 배를 탔으며 혼인 후 중단했다. 그 후 서울 등지에서
과수재배 등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닻배를 가지고 민물새우 잡이를 했다.
방조제 건립 후로도 지속적으로 새우와 붕어, 장어, 빙어 등을 잡았다. 연로해
져서 최근에 젊은이에게 어장자리를 매매했으며, 지금은 낚시꾼이 많아 어장하
기가어렵다고한다.
◆신정리2구
이 마을에는 중선은 한 척도 없었지만 작은 배인 닻배는 두 척이 있었다. 이
배로는 먼 바다로 나갈 수 없으므로 안면도 근처에서 주로 조업했다. 과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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