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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홍성지역사투리사용의실제
람을게제에좋다구거기다안방이다재운겨.대신붙잡어가라구.그러구
서자기는사랑방이서자는겨.
그레참자넌디,자넌눔이뭐알겄어?한참자넌디,바깥이두세두세허
니께, 쥔네가 들으니께, 자기를 후리러 온 게 사실여. 그레 움츠리구 앉었
넌디, 안방이루 가더니, 둘둘 말어 가지구는, 그러니께 빨개 벗은 눔이지.
그냥둘둘말어가지구는,들쳐업구서는그냥도망 단말여.그런디,그
너머동네부자양반인디,인저그사람두참체면은있지.넘이과부를후
려 왔지먼, 덥썩 뎀비지는 뭇허구서, 안방이다가는 모시라구. 인저 돈줘서
시켰으니께는안방이다잘모시라구.그런디딸이있었더래유.과년헌딸이
있넌디,딸보구서,
“이만저만헤서늬어머니될분을이렇게모셔왔넌디,내가체면상들어
갈수는 구,니가들어가서얘기좀잘허구하룻밤같이자거라.”
이렇게일렀단말여.그러니께,
“예.”
허구서 딸이 안방으루 들어갔단 말여. 인저 이불을 둘둘 말은 눔을 갖다
자빠뜨려놨으니께,몸뎅이두뭇보구,얼굴두뭇보구,그러구서는앉어서,
혼자서나(구연자자신)얘기허듯,얘기허구앉었는겨.
“우리 아버지는 맘씨두 좋구, 뭐두 워떻구, 뭐두 어떻구, 허니께는 너
무 걱정 말구, 편히 주무시구 내일 아침이 일어나서 인사 허구 잘 지내
시라.”
구말이지.이렇게혼자서씨부렁거리구앉었는게지.그런디인저이총
각은 전부 듣구 있어. 이게 여자가 분명헌디, 빨개 벗은 눔이 나올 수두
구난처허여.그레서그냥있넌디,그옆이와서드러눕더라는게지. 아
버지가하냥(함께)자라구 으니께.그런디남녀가하냥있으면,자연히인
저,마음이통헤서그런거있잖은가베.그게말허자먼은여자두과년허구,
그러구 총각이구 허니께는, 둘이가 서루 통과가 어. 그러니께 서루 피차
가 생전이 처음 있는 일이니께, 서루 재미가 있었넌지, 그냥 끼구서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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