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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에게벌이없을수없고조정에서도청하였으니,빨리정죄하도록하라.”
하매,정광필이아뢰기를,
“한사람이중의를모아서죄안을만드는것이좋겠습니다.”
하니,임금이이르기를,
“남곤이좋겠다.”
하매, 남곤이 조금 앞으로 나아가 붓을 들고 엎드렸다. 정광필이 문안 가운
데의한어구를가르키며아뢰기를,
“위를 속이고 사정을 행사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는듯 합니다. 이 사
람들이 과격하기는 하였으나, 위를 속이고 사정을 행사하였다는 것은 그 정
상에어그러질듯합니다.”
하니,임금이이르기를,
“과연 고쳐야 하겠다. 사람이 죄를 받음에 있어서는 사실대로 해야 승복 할
것이다.조정의뜻에따라서하라.”
하였다. 그래서 조광조, 김정, 김구, 김식, 윤자임, 박세희, 박훈의 이름을
쓰니,임금이이르기를,
“준도 아울러 써야한다. 심달원 같은 자는 셈할 것도 없다. 이구는 입직(入
直)한한림(翰林)인데어찌죄줄수있겠는가?”
하매,정광필이아뢰기를,
“누구를우두머리로합니까?”
하니,임금이아뢰기를,
“조광조를우두머리로하라.”
하매,정광필이아뢰기를,
“이 사람들에 대한 추고전지에, 상층 사람에게는 격론 하였다는 등의 말로
문죄하고, 그 다음 사람들에게는 화부(和附)하였다는 등의 말로 문죄하는
것이 마땅할 듯합니다.”【김식 이상을 상층이라 하고, 윤자임 이하를 그 다
음이라한것이다.】
234│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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