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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가지고비가내리자적이벌떼나개미떼처럼여염간에뒤섞이게
되었다.공이말하기를,“적이대오를갖추지않고소란스러우니격파하
기를도모할만하다.”하고,관청의울타리를거두고무기고의대나무를
가져다횃불을만들고는성벽을지키는사람에게사람마다횃불세개
를태우게하였다.그리고궁수수십명을선발하여밤에줄을타고성을
나가화곡(禾谷)에숨어있다가성안에서불을피우는것을보면적을향
해마구쏘도록하였다.그리고성위에서다시불화살을쏘아적들이머
무는거처를불태웠다.불이맹렬해지고바람이거세지자성안의병사를
데리고일시에북과조두소리를크게내자적이몹시놀라마침내이리
저리달아났다.박명현등은추격하여적도를섬멸하고,임억명(林憶明)
은이몽학을참수하여왔다.이튿날계책을써서또한현을붙잡아함거
(檻車)에실어서울로보내니,공을제일로책훈하였으며박명현이하를
차등있게시상하였다.
공은유학(儒學)으로입신하였으니병략이나군율은평소익숙하지
않았다.오로지임금이치욕을당하면신하는죽어야한다는의리가마
음속에분명하여살기만바라는것을치욕으로여겼다.그러므로큰난
리를당하자다른사람들은도망치기에급급하였으나공만은편안하였
다.계책을결정하고기회에대응하는것이신출귀몰하여걸핏하면적의
약점을찌르고속셈을꺾었다.더구나성품이사람을잘알아보았기에
못난사람을인재로만들고겁많은사람을용기있게하여모두적임을
맡겼기에군사들이그에게쓰이는것을즐거워하여이로말미암아공을
이루었다고한다.
적이한참쳐들어올적에한현의심복이익남(李益南)이라는자가2백
여명의정예병을거느리고몰래우리군사인양성안으로들어와적과내
응하려하였는데,공은일이터지기전에실정을알아내고그의손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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