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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교육환경개선에집중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그는 기민중학교 학생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우선 학교 여러 곳에 놓여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치우고 대나무가 차지하
고있는땅을정리해운동장으로만들겠다는그림을그렸다.동시에재단의어려운재정형
편도 잘 알고 있었기에 재단에 기대기보다 직접 발로 뛰어 필요한 비용을 만들었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거리가 멀어도 어디든지 직접 찾아갔고 담당자에게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렇게 지원받은 특별교부금으로 학교 앞에 들어선 대나무 숲을 정리해서 아이들이 뛸 수
있는 운동장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이 학교 오는 길이 즐겁도록 진입로 포장공사도 했다. 이
렇게 낙후된 시설들을 하나씩 정비해나갔다. 꼭 필요했으나 만들지 못하고 있던 급식실도
만들었다.
인성교육중심으로다시세운교육의틀
박 교장은 학교의 외부환경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내적으로도 수준 높은 교육을 하겠다
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설립자의 기
독교 정신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기독학교
처럼채플과목을학교정식과목으로넣지는않았으나인성교육에도움이될수있도록활
용했다. 다른 종교를 가진 학부모들도 학교의 교육이념을 이해하고 교육방침을 응원해주
었다.
단순히교육에만머물지않고실천할수있도록학생들의봉사활동도계획했다.한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지역에 있는 여러 요양시설을 방문하기도 했고 탑정 저수지나 천변의 환
경정화작업도학생들과함께했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계획도 실천에 옮겼다. 교내 도서관 환경을 정비했고 별도로
독서 시간을 갖도록 해 단순한 성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책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도
록 했다. 더불어 등교 시간을 앞당겨 학생들이 정식 수업 전에 교육방송을 시청하도록 일정
표도조정했다.
이모든것이가능했던것은선생님들이논산에거주하도록하는원칙을세웠기때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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